일상

산책하기 좋은 단풍이 너무 이쁜 유네스코 세계유산"창덕궁"

미니반디 2021. 11. 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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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평일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서 친구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점심식사 후 창덕궁 후원을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다.

이때가 3시가 좀 넘었었는데,

우리가 시간확인을 안하고 갔다가 낭패를 보았다.

창덕궁 후원은 오후 3시가 마지막이라서 오늘 관람일정이 끝난 후 였던 것이다.

돌아갈까 하다가 그래도 온김에 창덕궁이나 볼까 하고 입장료를 샀다.

창덕궁 입장료는 성인 1인 3,000원이다.

창덕궁은 계절마다 마감시간이 다른데,

2월~5월, 9월~10월은 매일 09:00 - 18:00, 입장마감 17:00

6월~8월은 매일 09:00 - 18:30, 입장마감 : 17:30

11월~1월은 매일 09:00 - 17:30, 입장마감 16:30 이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창덕궁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궁궐이다.

건축과 조경이 잘 조화된 종합 환경디자인 사례이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공간 분위기를 읽게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건축사에 있어 조선 시대 궁궐의 한 전형을 보여 주며,

후원의 조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왕실 정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그래서 창덕궁 후원이 너무 보고 싶었는데,

벌서 두번째 헛걸음을 했다.ㅠㅠ

아쉬움을 입구의 빨간 단풍이 위로라도 해주는듯

올해 본 단풍 중 가장 붉게 이쁜 단풍이 아니었나 싶었다.

우리는 3시 20분쯤 입장했는데,

운좋게 30분부터 가이드해설을 해주셔서 따라 다니면서 유익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가이드해설이 최근에 다시 재개했다고 한다.

창덕궁은 조선 왕조의 공식 궁궐인 경복궁에 이어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궁궐이다.

창덕궁은 이궁으로 지어졌는데,

이궁이란 나라에 전쟁이나 큰 재난이 일어나 공식 궁궐을 사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지은 궁궐을 말한다고 한다.

조선의 왕들 중에는 경복궁보다 창덕궁을 더 좋아한 왕이 많았다고 한다.

많은 왕들이 머물며 나라를 다스리면서 창덕궁은 자연스럽게 조선 왕조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평탄한 곳에 질서 정연하게 건물이 들어선 경복궁과는 달리

창덕궁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궁궐로 유명하다.

다른 궁궐들이 왕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지어졌다면

창덕궁은 자연 지형에 맞게 배치되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창덕궁 인정전은

조선시대 드라마를 보다보면 자주 나오는 장소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 봤을 때 더 커보이고 웅장해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내가 본 창덕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문이다.

문 넘어로 단풍이 보이는게 인생샷 남기기 젤 좋은 스팟이 아닐까 싶었다.

친구말로는 이쪽으로 가면 후원이랑 연결되었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인지 이쪽 입주쪽에는 관리직원이 문앞에 있었다.

개인적으로 창덕궁보다 경복궁을 더 좋아하는데,

창덕궁은 근현대가 많이 섞인 곳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마지막 왕조들이 머물던 곳이기도 해서인지 다양한 시대가 함께 어우러져 보였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그 안의 아름다운이 뿜어지는 궁궐이 아닐까 싶다.

창덕궁에는 화장실이 입구 매표소쪽과 낙선재쪽이 전부이다.

낙선재 화장실 앞 단풍뷰가 너무 이뻐서 찍었는데,

올해 마지막 단풍이 아닐까 싶다.

가이드해설은 한시간 가량 소요되었고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시간 맞춰서 유익하게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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