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하고 어딘가로 힐링하러 가고 싶어서 찾다가 발견한 인왕산 중턱에 위치한 더숲초소책방은 예전 무장공비로 인해서 생긴 경찰초소 자리를 리모델링해서 만들어진 카페이다. 초소책방의 곳곳에는 기존 경찰초소 구조물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본래의 경찰초소는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에 세워진 것이기에 분단과 대립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벽돌로 된 초소 외벽의 일부가 2곳에 남겨져 있으며, 초소의 철제 출입문 2개가 그대로 존치되어 있고, 초소의 난방용 보일러를 위한 기름탱크도 초소책방 옆 거대한 바위 아래서 녹슬어가도록 남겨두었다고 한다. 과거 역사를 그대로 안고 있는 의미있는 카페이기도 하다. 인왕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서 등산객들이나 동네주민들의 마실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것 같다. 작년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