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이색 여행지 중 하나인 왕산면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해발 1,100m의 전국 최대 고랭지 채소단지이다. 안반데기’는 떡메를 치는 안반 같은 땅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안반덕’의 강릉 방언이기도 하며, ‘안반덕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전쟁 후 미국의 원조양곡을 지원 받아 개간이 시작되어 1965년을 전·후한 시기에 마을이 개척되었으며, 1995년 주민들이 개간된 농지를 불하받으면서 완전히 정착하였다. 안반데기의 행정지명인 대기라는 큰 터가 자리하고 있어 ‘한터’, 큰터’, ‘대기’라 칭하였다고 한다. 조선후기 인문지리지인 「여지도서」에도 ‘대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의 대기리는 구정면 지역이였다. 1916년 20여개의 마을을 병합한 후 대기리라 칭하고 상구정면에 편입시켰다. 대..